2006년 10월 01일
화장실에서 뒤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급하게 나왔을때의 그 느낌.
번역이 곱지 못한 글은 이런느낌을 준다.
원본을 읽고 싶다는 심정이 들게 하는 그런 이야기라 아쉬웠다.
우리네 삶을 관통하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중에 가장 흔하고 중요하고 또 목숨을 걸게 되는것이 종교문제일지도 모른다.
(글쎄.. 싶기도 하다 요즘엔..)
나 스스로가, 절대자의 존재는 믿지만, 그자체에서 우리가 기대해야하는것은 '그존재를 우리가 모르는것' 이라고
생각하기에 , 그 어떤 종교도 마음에 와서 속삭이게 되는적은 없었다.
신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지 않아서 더 섬세한 이야기는 차치해두고 그냥 내생각은 이렇다. 라고 하는건 좀 비겁하지만.
다행히 나를 타박할 신학자가 이글루에 살고 있지 않아 마음 놓인다..하핫.
세명의 사기꾼은 모세, 예수, 마호멧을 지칭하는 말로
쉽게말해 한두명을 죽이면 살인자고 수천수만을 죽이면 영웅이듯이..
이들도 사기를 쳤고 수천수만을 넘어 수억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통하였으니 실로 '신(神)' 이라 할만한 것이다.
라는 요지의 책이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논쟁이란것은 이래야 재미있다. 사람이 죽지 않는 추리소설이 재미가 없는것 처럼
극도의 혐오, 결벽에 가까운 자기주장이 맨앞에 달려나올때 관계없는 제 3자에게 주장을 어필하기가 쉽다.
글의 번역이 정말 마음에 안들어서 내용이 좀 번잡해졌다.. 라는 느낌이 있는데,
내가 원전을 보지 못해 하는말이니. 실제 원전을 보아도 내 느낌이 꼭 그렇지 않을거다 라고는 장담을 못하겠다.
하지만, 내 생각과 일통하는 면이 있어 크게 희희락락하며 읽었던 맛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긴다.
pS : 아쉽다면, 종교에 심취한 친한친구가 있다면 술을 한잔 기울이며 그의 생각또한 들어보고 싶은 바인데,
인정이 박하여, 아직 그런친구가 없어 좀 서운할 따름이다.
# by Minx | 2006/10/01 01:42 | Review | 트랙백(3) | 덧글(1)